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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반납' 연중 무휴 가동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평소와 같은 교대 근무
  • 산업팀
  • 승인 2019.09.12 17:43 ㅣ 수정 2019.09.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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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기업과 공장이 휴식기를 갖지만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장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돌아갈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번 추석에 평상시 근무방식을 유지한다.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명절이라고 달라지는 것이나 특별한 분위기는 없고, 사업장은 365일 완전히 똑같은 교대 근무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흥과 화성, 평택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갖고 있다.

▲ 삼성전자 연구원이 마이크로LED 개발라인에서 유리 배선검사기에 기판을 올려 검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탕정 사업장과 LG디스플레이의 구미와 파주 사업장은 연휴 내내 24시간 가동될 예정이다.

이렇게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해야 하는 이유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은 특성 때문이다.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제품 수율을 위해 세팅해 놓은 수치들을 재조정해야 할 뿐 아니라 '클린룸'도 멈추기 때문이다.

클린룸은 지속해서 기류가 흘러 이물질이나 먼지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 단위의 공정으로 이뤄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에서 클린룸(무균청정지역) 유지는 필수적이다. 아주 작은 먼지로 인해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산라인에서는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업무에 필요한 서류도 무분진 종이를 사용한다.

이렇게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이지만 한가위의 따뜻함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형 사업부에서는 사전에 사연을 받아서 선정된 임직원들의 가족들에게 편지와 명절선물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중소형 사업부의 경우 명절 근무자 중 일부를 선발해 부모님의 편지와 평소 좋아하는 반찬을 전달하고, 가족들에게는 소속팀장이 감사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이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추석 당일 특식을 제공하거나 사업장별로 귀향 버스를 운영해 퇴근 후 직원들이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한편 연휴 동안 공장이 멈추지 않고 가동한다는 점은 같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3분기 전망은 희비가 교차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이 2.74달러로 하락세를 멈췄다. 또한 낸드플래시의 경우 가격이 상승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약진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LCD패널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국 업체들의 경우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업체들에 밀려 공장을 가동하면 할수록 수익성이 악화하고, 적자가 쌓일 수밖에 없어 추석 연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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