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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조만간 철수할 듯"현지 언론 "올해 상반기 고작 5천 대 공급…고가제품 진출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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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0 20:00 ㅣ 수정 2019.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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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스크바 판매법인 관계자 "현재로선 철수 계획 없다"

한국 전자업체 LG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조한 실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 전문지 '코메르산트'는 기사에서 "세계 10대 스마트폰 생산 업체에 속하는 LG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LG는 지난 2013년 성공적 제품들로 러시아 시장에서 현저한 입지를 차지했었지만 이후 중국 제품들에 밀리기 시작했다"면서 "2017년부터 러시아로의 LG 브랜드 공급이 줄기 시작했으며 현재 판매업체들은 재고 분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시장분석센터 GS 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 스마트폰의 러시아 공급은 5천 대까지 줄었다.

GS 그룹 대표 알렉산드르 수르코프는 "LG 스마트폰이 조만간 러시아 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이 매달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LG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에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이 기간 판매량은 8만대에 그쳤다. 2017년 상반기에는 39만대가 팔렸다.
올해 9월 현재 LG 스마트폰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 거의 전시돼 있지 않으며 회사 사이트에선 단지 1개 모델만이 주문 가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의 대형 유통 매장 '엠 비데오-엘도라도' 관계자는 "LG는 이미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공급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몇 개 모델만이 구매 가능하며 남은 분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LG는 다른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에선 여전히 적극적이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상위 5위권에 들어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는 지난 2013년 1~5월에 판매 대수 기준 7%를 차지해 가장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내려가 2017~2019년에는 1~2%대로 줄었다.

러시아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모바일 리서치 그룹'(Mobile Research Group) 분석가 엘다르 무르타진은 "예전에 LG는 가성비가 좋은 모델들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이후 고가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LG 스마트폰 좌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LG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떠나길 원치 않지만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모스크바 판매법인 관계자는 "현재로선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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