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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장르편중 심화 '우물안 개구리' 우려MMORPG 매출 비중 60% 돌파·신작도 리니지類 일색
  • 홍구표 기자
  • 승인 2019.09.08 18:43 ㅣ 수정 2019.09.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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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이 '리니지' 시리즈를 위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장르 편중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9월 첫 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개 중 7개가 MMORPG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올해 상반기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MMORPG 장르가 62.6%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여전히 위세를 떨친 가운데 중견 업체인 플레이위드의 '로한'과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 등도 선전했다.

올해 남은 기간 대형 개발사가 내놓을 기대 신작도 MMORPG 일색이다.

▲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9'에서 닌텐도의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엔씨의 '리니지2M'과 넷마블의'A3:스틸 얼라이브'·'세븐나이츠2',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V4'·'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이 모두 비슷한 장르로 분류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국내 게임 시장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MMORPG의 성장은 곧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게임 시장의 MMORPG 편중 현상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장르·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과금제·현금 거래 등 요소로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한 MMORPG 출시에 너도나도 몰두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게임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게임 개발 업체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다 보니 단기간에 많은 매출이 가능한 MMORPG에 더욱 매달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PC·콘솔 게임이 강한 북미·유럽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는 점점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미국 E3와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 등 이른바 세계 3대 게임쇼에 단독 부스로 정식 참가한 국내 주요 게임 업체는 한 군데도 없었다. 과거에 국제 게임쇼에서 종종 신작을 발표하던 모습은 이제 가물가물한 기억이다.

이에 개발 수준이 많이 올라와 이미 국내 업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산 게임이 쏟아져 들어오면 국내 시장이 금방 잠식될 것이란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한 대형 게임 업체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개발에 치중하다 보니 더욱 MMORPG에 쏠리는 면이 있다"며 "우리도 MMORPG 위주로 개발하고 있긴 하지만 장르가 좀 다변화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구표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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