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강원랜드 자문변호사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28일 송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에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년간 강원랜드의 자문변호사를 했다고 기재했지만, 강원랜드 측은 한 후보자가 당사에서 자문변호사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강원랜드는 당시 후보자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정세와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한 것이며, 계약 기준에 따라 개인이 아닌 법인에 자문료를 일괄 지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송 의원은 "한 후보자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주) 사외이사 경력은 기재하지 않았다"며 "후보자의 산재보험 근로자 가입내역을 보면, 2013년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1일까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주)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다"고도 지적했다.

송 의원은 "법률전문가인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안에 자문변호사 경력을 허위기재하고, IT회사의 사외이사 경력을 누락하는 것은 심각한 흠결"이라며 "청와대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아니면 후보자가 숨긴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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