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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발전, 10년새 700배 성장풍력 22배 늘어…기술 특허, 미국의 1.6배·일본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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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6 07:47 ㅣ 수정 2019.08.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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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석유에 주로 의존해온 세계의 에너지 구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본격 보급되면서 화석연료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중국의 존재를 빼놓고는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야를 석권해 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지적했다.

최근 보도에서 상하이(上海) 사무용 빌딩의 한켠에 있는 풍력발전기 세계 5위 메이커인 엔비전은 일본 전체의 규모와 맞먹는 총 1억㎾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불과 십여명의 운영요원이 감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스템은 전기자동차(EV) 충전시설과 엘리베이터, 실내온도 센서 등 약 5천만개의 기기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여기서 수집되는 정보를 토대로 전력 수요를 예측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순조롭게 이뤄지는지 살피면서 전기차 충전 등을 제어한다. 재생에너지 시설의 고장 사전징후도 등도 파악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18년까지의 10년간 중국의 풍력발전용량은 22배, 태양광발전용량은 무려 700배나 커졌다. 세계 전체로는 풍력이 5배, 태양광이 33배다. 수력을 포함한 세계 재생에너지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0%에 달해 2위인 미국의 1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중국 최고지도부는 첨단산업육성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서 재생에너지를 중점 분야로 정해놓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수요를 화력발전에 의존하면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합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작년 10% 미만에서 2030년에는 30% 정도로 높인다는 목표다.

상하이 교외에는 직선으로 250여㎞ 사이에 실리콘 부품과 유리,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몰려있는 '태양광패널벨트'가 있다.

이곳에 있는 론지솔라는 세계 6위지만 일본 수요의 70%를 공급할 수 있는 거대한 공장을 운영한다. 중국제 태양광 패널은 일본제 보다 30-50% 싸 2017년 세계시장의 71%를 차지했다. 한때 수위이던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2%였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작년 1월 "미국의 태양광 패널산업이 사라질 위기"라며 중국제품을 겨냥,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까지의 4년간 수입급증으로 패널가격이 무려 60%나 내려갔다. 미국 최대업체인 퍼스트솔라는 최종 적자상태에 빠졌다.

세계의 태양광 발전은 중국을 빼놓고는 성립할 수 없다. 작년 7월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인도에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중국 기업의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밀려들었다. "해외판로를 확대해온 게 효과를 발휘했다". 세계 최대 메이커인 징코솔라 전정(?晶) 부회장의 말이다.

중국 국내의 태양광발전 비용도 낮아져 "보조금 없이도 보급이 가능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중국국가기후변화전략연구 국제협력센터 리쥔펑<李俊峰> 교수)고 한다. 중국은 2015년 기준 석유의 60%를 수입에 의존해 재생에너지는 안보에도 필수적이다.

제품에서 시장을 석권한 중국은 기술에서도 압도적이다. 재생에너지 관련 특허출원은 2009년에 일찌감치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 보유 특허는 약 17만건으로 미국의 1.6배, 일본의 2배다. 공장과 사무실에 전력공급을 최적화하도록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에서도 앞서 가고 있다.

IRENA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세계적으로 진전되면 에너지 자원보유 국가를 대신해 큰 투자를 계속해온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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