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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미·중 갈등 장기화 속 美서 로비활동 강화"블룸버그 보도…오바마 NSC 출신 변호사 이어 무역로비업체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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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4 08:10 ㅣ 수정 2019.08.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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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하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미국 행정부의 집중포화를 맞은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에서 '무역 로비스트'를 고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이 통신은 입수한 상원 문건을 근거로 화웨이가 지난달 미 로펌 '시들리 오스틴'과 계약하고 수출규제와 무역 제재, 기타 국가안보 관련 현안에 초점을 맞춰 로비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들리 오스틴은 이미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에서 사업하면서 최소 4개 금융기관을 속인 혐의로 기소된 사건도 맡고 있다.

블룸버그는 "상원 문건은 화웨이와 시들리 오스틴이 유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로펌 '스텝토 앤 존슨' 및 '존스 데이'와도 계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존스 데이의 파트너 변호사인 사미르 자인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화웨이가 '오바마 인사'인 자인을 로비스트로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 "좋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 유착돼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의혹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고,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국면에서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사전에 승인을 얻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대해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그러나 무역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도 지정하는 등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화웨이 관련 제재 완화가 보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해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별도로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미국 정부 기관이 중국업체의 통신·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적용했다.

이처럼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지난해 말 거의 중단했던 미국 내 로비 활동을 화웨이가 재개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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