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지역사회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합류했다.

29일 순천대학교에 따르면 순천시, 순천대, 전남도, 전남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은 최근 순천대 산학협력단에 모여 민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애초 5천400억원을 들여 경기 용인에 제2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 했으나 전자파 발생 우려 등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후보지를 공개 모집했다.

60개 지자체 78곳, 민간·개인 소유 58곳 등 모두 136개 의향서가 제출돼 경쟁은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됐다.

순천에서는 시 주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해룡 일반 산업단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 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룡산단은 용도, 면적, 전력 공급, 통신망, 상수도 등 여건이 양호하고 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민원 발생 우려가 적다고 순천시는 강조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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