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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1위 CJ헬로, 골목상권 침범논란IPTV 동단위 광고영업…중소 미디어렙사 수수료율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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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4 06:23 ㅣ 수정 2019.07.1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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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가 최근 경쟁업계인 인터넷TV(IPTV)의 동단위 지역 광고를 위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골목상권 침범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방송·통신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작년 IPTV 동단위 광고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IPTV에 지급하는 광고 수수료율을 기존 25%에서 35% 수준으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IPTV가 2016년부터 서비스해온 동단위 광고는 동지역에 국한해 송출하기 때문에 월간 광고비가 최저 50만원 수준으로 구·시·도단위 광고보다 저렴하다. 이 때문에 동네 식당이나 학원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그동안 주로 중소 미디어렙(광고 판매 대행사)들이 지역 광고대행사 등과 연계, 식당 등의 광고를 수주해 IPTV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광고를 송출해 왔다.

그러나 작년 시장 규모가 100억원대로 커지자 CJ헬로 등이 뛰어들었다.

CJ헬로는 경쟁사이자 인수 예정 기업인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광고 총판권을 매입한 뒤 미디어렙 영업을 하고 있다.

CJ헬로는 지난달 IPTV에 지급하는 광고 수수료를 35%로 업계 관행보다 10%포인트 높여 출혈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 미디어렙사들은 동단위 광고주들로부터 광고비의 30~35%가량을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IPTV에 35%를 지급하면 손해를 봐야 하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가 규모가 작고 분야도 다른 IPTV 동단위 광고시장에 뛰어든 것은 LG유플러스의 인수를 앞두고 규모를 키우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의 '50% + 1주'를 8천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정부의 심사를 받고 있다.

중소 미디어렙사들을 고사시킨 뒤 동단위 광고시장을 장악, 가치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0여년간 지역 IPTV 광고 영업을 한 미디어렙사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이자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가 주로 소상공인을 상대로 하는 IPTV 광고시장에 진입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순 매출이 5%에 불과하고 사업성이 매우 미약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시장에 뛰어든 것은 합병 과정에서 몸집 부풀리기를 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CJ헬로는 케이블TV 업체들이 IPTV나 중소 미디어렙보다 지역 광고 경험과 영업 인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효율적인 동단위 광고 수주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중소 미디어렙사처럼 별도 영업망을 끼지 않기 때문에 유통 단계를 줄일 수 있다"며 "수수료를 높였지만 동단위 광고를 직접 수주하는 지역 광고대행사에는 더 많은 몫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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