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14 전화번호 안내 문의가 가장 많은 곳은 '손해보험'으로 집계됐다.

4일 통신업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114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많이 문의한 업종은 '보험회사-손해보험'으로 작년 상반기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2017년 상반기 5위에 비해서는 4계단 상승했다.

교통사고 등 사고가 나거나 보험 갱신이 필요해 손해보험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의미다. 손해보험과 '병원-종합' 업종 등 고객이 긴급한 상황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114에 문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손보사들이 경증치매까지 보장되는 치매보험을 대거 내놓으며 인기를 끈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 등이 새로 출시한 치매보험 상품이 궁금한 노년층이 114에 문의를 많이 한 것 같다"며 "판매 초기 생명보험업계보다 경증치매 보장금액이 높았던 손보업계가 치매보험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고 말했다.

'음식점-한식'이 2위로 한 계단 올랐지만 작년 상반기 1위였던 '콜택시-일반'은 2계단 하락했다. '병원-종합', '음식점-중국음식'도 5위권에 들었다.

중국음식은 2017년 상반기 1위였지만 작년 상반기 4위로 처지며 한식에 밀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 계단 더 내려갔다

'프라이드치킨 전문'도 2017년 상반기 4위에서 작년 상반기 5위, 올해 상반기 6위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면서 114에는 전통적인 배달음식이던 중식과 프라이드치킨보다 한식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민센터', '가전제품 수리', '보험회사-생명보험', '농협' 등이 3년째 10위권에 들었다.

[표] 2017~2019년 상반기 114 번호문의 현황

(자료: KT CS)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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