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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PC·모바일 넘어 콘솔로 영토 확장 노려게임쇼 'E3' 계기로 콘솔 시장 진출 활발…장르 다변화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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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3 07:40 ㅣ 수정 2019.06.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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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년 전에 '검은사막 엑스박스'를 발표했던 바로 이 무대에서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를 소개하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극장인 리갈시네마에서 진행된 펄어비스의 발표회에서 김광삼 PD가 던진 이 한 마디에 행사장에 모인 600여명의 현지 게이머는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앞서 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회에서는 국내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깜짝 등장했다. 주력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의 엑스박스 버전인 '크로스파이어 X'가 내년에 발매된다는 소식이 발표된 것이다.

장인아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크로스파이어 X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최고 퀄리티를 가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를 콘솔 시장에 일찌감치 내놓은 크래프톤은 '테라'의 플레이스테이션4 아시아 버전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테라는 지난해 3월과 11월 각각 북미·유럽, 일본 시장에 출시돼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9'를 계기로 국내 게임 제작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1천620억7천900만달러)에서 콘솔 게임의 비중은 24.2%로, 모바일 게임(35.6%)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특히 북미·유럽·일본 등 이른바 선진국에서 콘솔 게임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국내 게임업계는 그간 내수 시장과 중국 등을 주 무대로 성장해오면서 PC·모바일 대비 콘솔 게임의 비중이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3천734억원으로, 전체 게임 시장(13조1천423억원)의 2.8%에 그쳤다.

국내 게임업계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콘솔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서구권에서는 사실 PC보다 콘솔이 메인인데, 그간 콘솔 시장에서 잘 된 MMORPG가 없었다"며 "'검은사막'도 콘솔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굉장히 많이 고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콘솔 시장 진출은 일부 업체의 도전으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장 북미·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E3에 올해 부스를 차린 국내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캐시카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감히 새 플랫폼에 진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선도업체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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