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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노하우중기중앙회·삼성전자, '그린시티'에 500명 초청 벤치마킹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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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2 19:35 ㅣ 수정 2019.06.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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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정이 무인화됐다고 직원들을 감원하는 게 아닙니다. 기존 직원들이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투입되면서 더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되는 거죠."
12일 최성욱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 상무는 광주광역시 '그린시티'에서 스마트공장화에 따른 공장 무인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시티'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해외 생산법인에 첨단 제조기술을 전파하는 허브와 같은 곳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립돼 가전제품의 금형을 생산하고 있는 정밀금형개발센터는 스마트공장화의 최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 최첨단 스마트공장 '정밀금형개발센터' 둘러보는 중소기업 대표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스마트공장 선정 중소기업 대표 등 500명을 '그린시티'에 초청해 스마트공장 구축 벤치마킹 교육을 시행했다.

이들이 이날 방문한 정밀금형개발센터는 '금형제작 24시간 무인공장'이라는 팻말 아래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사람 손이 필수적이라는 금형 조립 작업장 외에는 직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물류자동화시스템에 따라 부품 입·출고 관리와 운반이 무인화되면서 로봇이 공장을 돌아다니며 필요 부품을 운반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참관하는 중소기업 대표들.

정밀금형개발센터는 설계와 제작, 조립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제품 합격률을 99%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해 납기일을 30일에서 9일로,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을 250명에서 180명으로 줄이겠다고 전했다.

최 상무는 "인프라 구축을 1단계, (완전) 자동화를 4단계라고 보면 현재 3.5단계 수준"이라면서 "금형에선 설계가 가장 중요한데 표준화만 10년이 걸렸다. 올해 말 인공지능(AI) 설계가 도입되면 2일 걸리던 설계기간이 0.5일로 단축되면서 4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스마트공장화에 따른 감원 우려에 대해선 "해당 직원들은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인력으로 가게 돼 더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 '그린시티' 냉장고라인 둘러보는 중소기업 대표들

'그린시티'를 방문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입고와 출고, 재고 조사 등의 작업을 자동화한 삼성전자의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이런 MPS 공정이 성공적인 스마트공장화를 위해 거쳐야 할 준비 단계라는 판단 때문이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가로·세로 2m 독립된 작업공간에서 직원 1명이 모든 생산공정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생산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이런 MPS 공정에 따라 '그린시티' 1단지에 있는 냉장고 공장은 제조시간이 200분에서 100분으로 반감됐다.

이날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삼성전자 김종호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지난 5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현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번 교육이 스마트공장 구축 추진 방향을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송풍기 제조 회사 대륜산업의 이주협 대표는 "선진화된 스마트공장을 직접 볼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자금 부족이나 시스템운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방문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계룡의 농산물전처리 전문업체 퍼스프 이충관 대표도 "디테일한 현장개선 활동과 치열한 원가 절감, 고도화된 자동라인까지 잘 경험했다"면서 "스마트공장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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