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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R글라스' 출시하나올레드 재료전문기업 UDC와 美 디지렌즈에 50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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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8 17:37 ㅣ 수정 2019.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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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대해 다양한 투자를 벌여온 삼성전자가 미국의 AR 기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업체 '디지렌즈'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투자한 것으로 머리에 쓰는 VR용 디스플레이(HMD)에 이어 삼성만의 차별화된 'AR 스마트 글라스'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R 기술 전문기업 '디지렌즈(DIGILENS)'는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UDC벤처로부터 5000만달러(약 5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각사별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투자금액은 최소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 디지렌즈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서 선보인 'AR 스마트글라스' 제품의 모습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의 투자전문 자회사로 전세계의 각종 유망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이번 투자에 동참한 'UDC벤처'는 미국의 OLED 재료전문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의 투자 전문 자회사다.

삼성이 OLED 전문업체와 손잡고 AR 기반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투자한 셈이다. UDC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올레드 부문에서 협력관계라는 인연이 있다.

앞서 삼성벤처투자는 여타 벤처캐피탈(VC)와 공동으로 모바일 AR게임 개발업체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나이언틱'에 2억4500만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나이언틱은 디지렌즈에 투자한 회사다. 삼성이 나이언틱에 이어 나이언틱이 투자한 디지렌즈에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다.

소재·부품·기술 등 각 분야 리딩 기업인 UDC, 삼성, 디지렌즈가 자신들의 강점을 한데 모아 혁신적인 형태의 'AR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삼성은 VR 헤드셋 제조사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과 손잡고 기어VR을 선보였고 지난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HDM 오디세이 플러스도 출시했다. 대표적 실감형 콘텐츠 기술인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이번 투자로 기존 HMD보다 가볍고 사용감이 개선된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 제품형태)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지렌즈 CEO인 크리스 피켓(Chris Pickett)도 "삼성, UDC와의 파트너십으로 우리 기술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여러 폼팩터로 활용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전장 및 항공전자, 군수용 등의 시장에서 우리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품질 혁신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렌즈는 영국에서 VR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 경력을 보유한 조나단 왈던 박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친 왈던 박사는 1990년 '버추얼리티'라는 VR 전문 기업을 창업한 뒤 30여년간 VR과 AR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한 전문가로 손꼽힌다. 당초 2003년 'SBG 랩'이란 이름으로 설립돼 2015년 디지렌즈로 사명이 바뀌었다.

디지렌즈의 제품과 기술은 눈앞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요약할 수 있다. 안경과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 현실과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여주는 AR 기술이 핵심이다.

개인용과 상업용, 군수용 등 목적에 따라 제품 종류는 달라지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9'에서 AR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디지렌즈의 AR 스마트글라스는 소방관이나 군인 등 특수환경에 처한 이들이나 복잡한 제조설비 등을 다루는 기업 근로자 등에게 특화된 제품이다.

AR은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기술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라 이번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특히 올해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로 AR 등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도 "2019년에 5G, AI, AR 등은 삼성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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