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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층 이동통신망 별도 운영"
  • 특별취재팀
  • 승인 2015.08.21 14:55 ㅣ 수정 2015.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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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위급 간부를 위한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이동통신회사 '고려링크'에서 근무했던 아메드 엘-노아마니 씨는 21일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각각의 통신망과 함께 고위층을 위한 별도의 세 번째 통신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출신의 기술 전문가인 엘-노아마니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평양에서 근무했다.

그는 "간부들을 위한 통신망은 3세대(3G) 형식으로 다른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돼 운영된다"며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려링크 출범 당시 고위층의 통화 내용을 암호화하는 기술 수준이 떨어졌었다"며 "보안 유지를 위한 해결책으로 아예 별도의 통신망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2세대 통신망은 통제가 어려워 3세대를 채택했을 수 있다며 "2004년 용천역 사고 때 누군가 김정일을 암살하려 2세대 휴대전화를 활용해 폭탄을 설치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2세대 통신망을 차단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다른 통신망이 해킹의 침입을 받더라도 간부용 통신망은 보안이 철저히 유지될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엘-노아마니 씨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통화 내용을 감시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합법도감청통로'(legal interception gatewa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처럼 북한도 특정 통화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알아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북한에 있던 시기에 이미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90만 명에 달했다면서 "앞으로 600만 명 규모로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jeonpa@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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