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포스트 2020 신기후 체제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려면 시민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국회서 지방정부협의회 간담회가 열렸다.

4일 염 시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기후에너지산업육성특위-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협의회 간담회'에서 "지역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협의회장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염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가 함께 에너지전환 정책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라면서 "'에너지 민주주의', '에너지 자치분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방정부 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 중앙정부·지방정부·시민단체로 구성된 상설 정책협의체 구성 ▲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지방정부 전용 특별회계 도입 ▲ 지역 에너지센터 설립·지원 근거 마련 ▲ 중앙정부(산업부) 내 지역 에너지 정책 전담 부서 설치 등을 국회에 요청했다.

지방정부 협의회는 기후에너지산업육성특위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요청안 실현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우원식 기후에너지산업육성특위 위원장과 위원들, 염 시장과 지방정부 협의회 위원들, 이유진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지난 1월 19일 열린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협의회' 제2기 출범식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6년 12월 창립된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으로 에너지 정책의 수립·실행을 국가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1개 회원단체와 5개 비회원단체 등 26개 지방자치단체(광역지자체 2개, 기초지자체 24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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