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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대 57%, 온라인서 친구 사귄다""직접 만나 노는 것보다 문자, 메신저 등 선호"
  • 민정원 외신기자
  • 승인 2015.08.16 09:38 ㅣ 수정 2015.08.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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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세대의 새로운 우정 방식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의 13~17세 청소년 1천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의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봤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친구를 사귀는 공간이 더이상 학교나 운동장, 놀이터 등 '전통적' 장소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가운데 29%는 온라인에서 사귄 친구가 5명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2~5명이라는 응답은 22%, 1명이라는 응답은 6%였다.

하지만 온라인 친구가 있다고 답한 청소년 가운데 대다수인 77%는 이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친한 친구들과 주로 어디서 만나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학교(93%), 친구네 집(58%)이 여전히 가장 많이 꼽혔지만 온라인(55%)도 3위로 나타났다.

스포츠 등 기타 외부 활동 모임(45%), 동네(42%), 쇼핑몰이나 음식점(23%), 교회 등 종교시설(21%) 등이 뒤를 이었다.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수단'도 문자 메시지가 1순위였다.

친구와 매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응답은 55%로, 메신저하기(27%), 직접 만나서 놀기(25%), 소셜미디어 이용(23%), 전화하기(19%), 메시지 앱 이용(14%), 게임하기(13%), 비디오 채팅(7%), 이메일 쓰기(6%) 등에 비해 훨씬 많았다.

특히 친구와 매일 문자를 한다는 응답은 여자 아이들(62%)이 남자 아이들(48%)보다 더 많았고, 남자 아이들의 경우 친구들과 매일 게임하며 논다는 응답이 74%로, 여자 아이들(31%)에 비해 훨씬 많게 나타났다.

과거엔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고 주로 '외모' 등에 신경을 썼다면 디지털 세대는 온라인 '게시물'에 치중하는 경향도 보였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청소년 가운데 40%는 '다른 친구들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고 답했고, 39%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등 인기를 끌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의 온라인 친밀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지만, 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보다 진지한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설문조사 보고서의 저자인 어맨다 렌하트는 "어른이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이나 온라인에 빠져 있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여기지만 이런 디지털 플랫폼들은 10대 아이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원 외신기자  jwmin@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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