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신체의 일주기(日週期) 리듬 파괴로 인한 부작용을 치료하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

18일 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는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19'에서 이 안경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신체에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잠드는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이 있다. 텔레비전·컴퓨터·스마트폰 등 사용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이 리듬이 교란돼 불면증·우울증을 비롯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연구진은 흡수하고 있는 빛을 측정해 일주기 리듬을 진단하고, 리듬이 교란된 경우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발산해 이를 정상화하는 안경을 개발했다.

일주기ICT연구센터의 김대정·모현선 교수는 "센터에서 개발한 시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대 측은 해당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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