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8씽큐'(ThinQ)의 디자인이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해외 인터넷에 사진이 유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인터넷에 유출된 LG전자의'G8씽큐'(ThinQ) 디자인은 카메라 배열만 달라진 점을 빼고는 전작 G7씽큐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공개된 'G8씽큐'의 렌더링 이미지는 검은색 G8씽큐의 앞·뒷면과 상하좌우 면이 모두 담겨있다. G8씽큐가 G7씽큐와 유일하게 다른 점은 뒷면 카메라 배치다. G8씽큐는 G7씽큐와 달리 듀얼카메라가 가로로 배치돼 있다. 그리고 카메라 아래 지문인식 버튼이 탑재됐다.

▲ 인터넷에 유출된 G8씽큐 렌더링 이미지.

이외에는 G7씽큐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같다. 우선 G7씽큐에 처음 적용된 이른바 노치 디스플레이인 '뉴 세컨드 스크린'이 그대로 탑재됐고 양 측면의 음량조절과 전원,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버튼 위치마저 같다.

이번 렌더링 이미지는 최근 유출된 올해의 LG전자 스마트폰 소개 책자 'LG GAMME(프랑스어: 색상, 종류)'의 표지모델과 같다. 렌더링 이미지의 신빙성이 커지는 이유다.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이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로 G8씽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드러난 렌더링 이미지가 실제 G8씽큐의 디자인이라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라기보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자인 혁신이 없는데 출고가가 전작보다 비싼 100만원에 출시된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캐나다 통신사 내부시스템에 저장공간 128기가바이트(GB)인 G8씽큐플러스 출고가가 1199.99캐나다달러(CAD)로 등록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우리 돈으로 약 101만원이다.

실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8 및 갤럭시노트8과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갤럭시S9 및 갤럭시노트9을 출시하면서 매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렌더링 이미지는 G7씽큐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며 "유출된 출고가와 디자인으로 그대로 출시된다고 하면 소비자들의 외면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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