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일 울산시는 올해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드론 활용 서비스시장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해상 선용품용 드론 배송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는 현재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맡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항에 이동형 드론 터미널을 구축하고, 선착장에서 선박으로 드론을 활용해 선박용품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이후 상업 운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시스와 네온테크가 참여해 드론을 제작 공급하는데, 선용품 드론 배달·관제 시스템은 울산 드론 업체인 유시스가 맡았다.

선용품 운송 드론시스템 테스트베드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구축한다.

이 사업 핵심은 반경 2km 이내 정박한 선박에 드론으로 선용품을 운송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선용품용 드론 배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드론 운반용 차량도 제조해 실증하기로 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드론 본체에 탑재, 기상이나 운송 조건 등 환경 제약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울산에 특화한 해상선용품 드론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드론 활용 서비스 사업 컨소시엄도 구성한다.

또 시는 2017년 연말 울산시 울주군 하잠리 403번지 일대 5만2천여㎡ 규모에 지정된 드론 공역지를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드론 공역지는 무료로 시민에게 개방·운영된다.

시는 그동안 이곳에 산·학·연 드론비행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드론 관련 시설을 설치하며 시범 운영해왔다.

시는 또 지난해에는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2억원을 들여 드론 체험장을 조성했다.

이밖에 올해 9월 2019 울산 드론 미션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에서는 비행체험과 미션대회, 제작과 조정 교육, 체험과 전시 행사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 중심 울산에서 드론산업은 아직 많이 발전하지 못했지만, 울산시가 중심이 돼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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