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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번호이동 시장 반짝 '상승'LGU+ 번호이동 5533명 순증…SKT·KT는 순감
  • 산업팀
  • 승인 2019.02.06 06:40 ㅣ 수정 2019.02.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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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아이폰 공시지원금 높여 공격적 마케팅 '주효'

지난해 12월 애플의 '아이폰 XS 시리즈' 출시 효과가 한 달 만에 사라지면 시큰둥했던 번호이동 시장이 연초 반짝 상승했다. 일찌감치 보조금을 높인 LG유플러스가 순증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해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번호이동 시장 축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47만3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43만7345명보다 3만6433명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평균(47만1717명) 수준이다.



이통 3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LG유플러스는 9만8476명을 SK텔레콤과 KT에서 뺏어온 반면 9만2943명을 내주며 5533명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848명, 1685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뺏기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갤럭시노트9와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높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5일 이동통신 3사 중에 가장 먼저 삼성 갤럭시 노트9 256G와 512G의 공시지원금을 7만원~21만2000원 수준에서 16만8000원~40만원 수준으로 1.9배~2.2배 확대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8은 256G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을 25만원~45만8000원에서 25만8000원~54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X 64G와 256G의 공시지원금을 12만원~25만원 수준에서 19만1000원~40만원으로 1.6배 올렸다.

이후 KT는 지난 달 15일, SK텔레콤은 17일 공시지원금과 아이폰 가격 인하 등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LG유플러스의 기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2012년 104만6404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72만명, 2017년 58만명으로 줄다가 지난해에는 47만명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2012년 불법 보조금을 막기 위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기기변경이나 번호이동의 차이가 사라진 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월 보조금 과잉 지급 등 단통법 위반 혐의로 이통 3사에 과징금 506억3900만원을 부과하며 불법 보조금 경쟁이 완화됐다.

선택약정 할인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을 받고 이통사를 옮기는 것보다 기존 통신사를 유지하며 추가 할인을 받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가족 할인을 받거나 유무선 결합 상품 할인이 증가하며 통신비 할인 혜택이 커진 것도 번호이동 감소 요인"이라며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하게 보조금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비스를 확대해 충성 고객을 붙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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