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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협하는 소행성 궤도 바꾸는 시험 본격화이르면 내년 말 '운동충격체' 될 다트 우주선 발사
  • 국제팀
  • 승인 2019.01.05 06:47 ㅣ 수정 2019.01.0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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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우주를 떠다니는 소행성이나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 날벼락처럼 대재앙을 만날 수 있다는 공포를 가져왔다.

약 6천600만년 전 공룡의 멸종으로 이어진 소행성 충돌이 그런 공포의 출발점이 됐다.

1998년에 개봉된 영화 '딥 임팩트(Deep Impact)'나 '아마겟돈(Amageddon)'도 소행성 충돌의 공포가 모티브가 됐다. 이 영화에서 인간은 소행성에 충격을 가해 지구충돌 궤도를 바꾸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 다트 우주선 충돌 개념도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현재 영화 속에서 이뤄졌던 소행성 충돌 방어 전략을 실제 우주 공간에서 시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내년 12월에서 이듬해 5월 사이에 다트 우주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운동 충격체(kinetic impactor)'가 돼 소행성에 직접 충돌하게 된다.

목표는 '디디모스(Didymos)'로 알려진 쌍소행성. 지구근접 천체(NEO)로 지름 800m 소행성인 디디모스(65803)를 150m짜리 위성이 돌고 있는데, 소형차 크기의 다트 우주선은 이 위성에 초속 6㎞로 충돌한다.

그 시기는 2022년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구에서 약 1천100만㎞ 가량 떨어진 곳에서 충돌하게 돼 지상에서도 망원경과 행성 레이더로 충돌 이후의 변화를 관측할 수 있다.

다트 우주선은 이 충돌로 산산조각이 나겠지만 디디모스 위성의 궤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다트 우주선의 충돌이 디디모스 위성의 속도만 "1% 미만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구에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어 실제 위험한 상황이 닥쳐 비슷한 충돌임무를 수행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트 우주선의 충돌 과정은 이탈리아우주국이 다트 우주선 발사 때 함께 보낼 큐브샛이 기록할 예정이며, 이어 2026년께 디디모스에 도착할 예정인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헤라(Hera)가 다트의 충돌로 만들어진 충돌구 등에 관한 더 자세한 관측을 진행하게 된다.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연구소의 행성 과학자로 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낸시 차보트 박사는 스페이스닷컴과의 회견에서 "운동충격체로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것은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막판에 뛰어들어 지구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5년이나 10년, 15년, 20년 전에 부드럽게 찔러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피해가게 끔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트 시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지만 지구근접 천체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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