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의 항법위성을 추가로 쏘아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18·19번째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실은 로켓이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발사된 베이더우 항법위성은 모두 3개로 늘었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이 미국의 GPS, 러시아의 글로나스,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 등 기존 위성항법시스템과 맞서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독자 개발한 시스템이다.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주로 위치확인이 가능하며, 2020년에는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파키스탄, 태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이미 베이더우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시창 위성발사센터는 "이번 성공적인 위성 발사로 베이더우의 적용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또다시 견고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