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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면패널 디스플레이 성장세 4년 만에 꺾인다"IHS마킷 "국제 무역 긴장 증가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
  • 산업팀
  • 승인 2018.12.02 17:32 ㅣ 수정 2018.12.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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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패널디스플레이(FPD)의 연평균 수요 증가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하락세를 보여 2021년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PD의 수요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인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FPD의 면적 기준 수요 증가율은 7.3%를 기록한 뒤 내년 6.4%, 2020년 4.4%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엔 1.3%까지 증가율이 낮아진 뒤 2022년 2.3%로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HS마킷은 "FPD 수요는 주로 TV나 데스크톱 모니터, 모바일 PC 및 스마트폰과 같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대형화 추세로 증가는 할 것"이라면서도 "2021년까지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PD 수요의 절대적인 양은 매년 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줄고 있다는 것이다.

FPD 수요 증가율의 둔화 원인은 세계 성장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IHS마킷 측의 설명이다. 리키 박 IHS마킷 책임 연구원은 "국제 무역 긴장의 증가로 인한 불확실성이 패널 수요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IHS마킷의 세계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7년 3.3%에서 2018년 3.2%로 줄었고, 2019년에는 3%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19년 성장률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4월 3.4%에서 하향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IHS마킷은 "이러한 흐름이 내년 FPD 수요 감소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트 시장의 정체도 FPD 수요 증가율 둔화에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의 경우 오래전부터 정체를 보였고, 최근 스마트폰 시장도 주춤하는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세트 시장이 좋지 않으면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FPD 공급은 내년부터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차이나스타는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선전에 있는 세계 2위 규모 10.5세대 팹에서 FPD 양산을 시작하며, HKC도 내년 2분기부터 8.6세대 신규 팹에서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규모가 올해보다 내년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키 박 책임 연구원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급업체들은 TV 시장에서는 8K나 QD-OLED,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수요를 늘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최근 대형화 트렌드를 보이는 TV 시장의 경우 6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형화 트렌드는 수익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체 TV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형화 트렌드만으로 줄어드는 수요를 커버할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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