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MBC가 자사의 70% 지분을 소유한 방송문화진흥원에 내야하는 출연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30%지분인 정수장학회에 매년 약 30억원의 기부금을 내왔다고 폭로했다.

▲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19일 신 의원은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MBC는 보통 20여 억원 정도를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연금으로 지급했지만, 2017년에는 3억 8천만원, 올해는 지급 내역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MBC는 정수장확회에는 최근 6년간 최소 매년 27.5억원에서 30억원선으로 한번도 빠짐없이 기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현 의원은 “MBC의 지분은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MBC가 정수장학회에 지급하는 기부금의 근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문화진흥원은 운영의 상당부분을 MBC로부터 받은 출연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제대로 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는 해당 연도 결산상 영업이익의 100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금으로 출연하여야 한다.

신 의원은 “이에 반해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에 지급하는 출연금은 법에 명시된 적법한 것”임을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른 배당 및 기부금 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두연 기자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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