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1위업체인 KT지니뮤직이 한달 사이에 이용자를 30만명 가까이 늘리며 1위 멜론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29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둘째주 기준 지니뮤직 이용자수(주간순이용자수, WAU)는 총 139만명으로 전달대비 29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업계 선두인 멜론의 이용자수는 257만명으로 전달대비 23만명 감소했다.

KT지니뮤직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난 6월 투표서비스 제휴를 맺은 MBC의 연예콘텐츠 프로그램 '쇼챔피언'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상콘텐츠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다.

KT지니뮤직은 오는 10월 인수하는 CJ ENM의 '엠넷'을 통해서도 영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니뮤직은 CJ ENM과 공동으로 콘서트와 쇼케이스 등도 협업할 예정이다. 다만 지니뮤직은 기존 '엠넷' 서비스를 지니뮤직과 통합할지, 기존처럼 별도 음원서비스로 운영할지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네이버와 YG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출시한 음원서비스 '바이브'는 네이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4만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벅스 이용자도 20만명선에서 머물고 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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