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처분이 16일부터 내려졌지만 정작 BMW 본사와 독일정부 반응은 시큰둥하다.

BMW 차량 결함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태도다. 독일 언론도 별 신경 안 쓰는 눈치다.

이러다보니 BMW 차량 결함에 대한 우리 정부자세도 느슨(?)하다. 한국에서 달리는 차량에 불이 나 자칫하면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순간이 지속해서 발생했는데도 모르쇠다.

차량결함으로 생명이 오가는 중대한 사항에서조차 BMW측이나 독인 정부가 태연하게 나오는 자세에는 그 원인이 한국정부에 있다.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BMW의 차량결함을 빠른 시간 내 정밀 조사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BMW측과 독일 정부에 보상을 요청했어야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지운행에 앞서 피해보상 등 자국민에 대한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하는데도 정부의 무능한 대처능력으로 우리국민들의 피해만 키운 셈이다.

BMW 차량결함에 대한리콜이 문제가 아니다. 달리는 차량에 화재가 발생, 생명이 오간 사건인데도 그에 따른 피해보상은 당연하게 정부가 나서서 요구해야 한다는 것을 망각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 것조차 모르고 관망만 해왔기 때문에 BMW 회사 측이나 독일 정부가 대한민국을 깔 본 것으로 해석된다.

충분한 피해보상 및 BMW 측의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차량전복에 따른 위로금 보상까지 철저하게 받아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정부가 취해야 할 의무이자 국민들에게 베풀어야 할 당연한 정책이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