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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 신작 기근현상'주52시간제' 여파…게임사들 신작출시일 줄줄이 연기
  • 산업팀
  • 승인 2018.08.05 17:55 ㅣ 수정 2018.08.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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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52시간제' 여파탓인지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시장은 신작 기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당초 7월 출시될 예정이었던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예약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늦어도 7월까지 '블소 레볼루션' 예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체리벅스'가 개발중이다. 개발비만 100억원이 넘게 투입되고 있는 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 엔씨소프트의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

통상 대작인 경우 2개월동안 예약을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7월을 넘길 때까지 예약을 진행하지 못한 '블소 레볼루션'은 9월까지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소 레볼루션'의 정확한 출시시점은 오는 8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뿐 아니라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발표예정이었던 게임들의 출시를 줄줄이 미루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했던 모바일게임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등의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펄어비스도 연내 출시예정이었던 PC·콘솔용 1인칭슈팅게임(FPS) '프로젝트K'와 모바일 캐주얼게임 '프로젝트V'의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올해 출시가 유력했던 블루홀의 PC온라인게임 '에어'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시기를 늦춘 이유에 대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 이유는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꼽히고 있다. 주52시간제 시행 이전에는 야근이나 특근 강행으로 출시일정을 맞췄지만 지금은 인력충원없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16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던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사들도 상반기동안 6개의 신작을 내놓는데 그쳤다. 이 회사들은 올초부터 주52시간 근무에 맞춰 탄력근무제 등을 실시했다.

게임사들은 부족한 일손을 채용으로 충원할 필요성은 느끼지만 인건비에 대한 부담때문에 대체로 꺼리고 있다. 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신작 게임을 출시해도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사람을 뽑을 수가 없다"면서 "주52시간제를 피할 수 없으니 신작출시를 미룰 수밖에 방법이 없지않느냐"고 토로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은 "(주52시간 근무제도의 영향은) 지금 당장보다 장기적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게임뿐아니라 전체 콘텐츠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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