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한국인 최초로 우주비행을 했던 이소연(40) 박사가 본인의 국적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번도 (미국) 시민권을 받은 적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다. 선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소연 박사.

이어 "(미국 시민권 신청을) 한 적은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이 박사가 재미교포와 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 초청 강연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여권을 들고 한국에 왔다"며 국적 논란에 대해 한 차례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이 박사는 국적 논란을 비롯해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도 털어놨다.

우주인의 행동이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주인이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보이기 싫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2우주인 배출 등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8년 4월 우주선 소유스 TMA-12를 타고 우주 국제 정거장(ISS)에 가, 10여 일 동안 머물며 18가지 우주 과학 실험을 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며, 위성 관련 스타트업인 '로프트 오비탈'(Loft Orbital)에서 민간 우주개발 사업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과학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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