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위해 제작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의 명칭을 출시 4년 만에 '웨어 OS'로 변경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14년 처음 소개된 안드로이드 웨어의 이 같은 변경을 확인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의 스마트워치 플랫폼(워치 OS) 환경 모두에서 작동되는 구글 운영체제의 보편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기술과 비전,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반영하기에 더 좋은 이름을 발표하고자 한다"면서 "웨어 OS는 모든 사람을 위한 웨어러블 작동체제"라고 말했다.

2017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이용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비트는 "현재까지 50개가 넘는 웨어러블 제품이 시장에 나왔고, 여전히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플랫폼을 분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구글이 웨어러블 운영체제의 명칭에서 '안드로이드'를 삭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일 외신기자  youngkim@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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