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성벤처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500억원 수준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홍 장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벤처협회 송년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도 성과평가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 여성기업 창업지원 센터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우선 구매 목표도 확대하는 한편 우수 여성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이 어렵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여성벤처기업 수는 2007년 여성벤처협회 창립 당시 500여 개에서 10년이 지난 올해는 3천100여 개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소라 여성벤처협회 회장을 비롯해 여성벤처협회 회원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황두연 기자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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