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성장 추진 등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양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정책 수단을 연계해 공동대응·제도이행·혁신성장 등 3대 협력 분야 8개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김은경 환경부 장관(산진 왼쪽)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선 공동대응 협력으로 미세먼지 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등 국내외 주요 환경·에너지 현안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제도이행 분야에서는 양 부처가 산업계와 함께 화학물질 안전 관리에 나서고, 기업들의 환경규제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으로는 친환경차 보급 확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청정기술 개발 및 환경 신산업 육성, 사용 후 제품을 분해·검사·재조립해 원래 성능을 유지하는 재제조 산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부처는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연 2회 장관급 정책협의회와 함께 협력과제별로 매달 국장급 정책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과거 양 부처는 기후변화·에너지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과 국가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산업·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환경과 산업 정책은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의 목표는 서로 같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 부처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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