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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된 OTT 시장…케이블·위성TV도 경쟁 가세성장잠재력 불구 "콘텐츠·서비스 차별성 없다" 우려도
  • 윤승훈 기자
  • 승인 2017.10.07 06:21 ㅣ 수정 2017.10.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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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에 유료방송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다음 달 새로운 OTT 단말기 공개를 앞두고 최종 사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CJ헬로비전은 TV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OTT 단말기인 '티빙 스틱' 사업을 현재 운영 중이다. 티빙 스틱은 지난해 7월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 인수 합병 추진 과정에서 CJ E&M 계열 채널이 서비스되지 않아 기능이 크게 축소됐다가 지난 2월 사업이 재개됐다.

CJ헬로비전은 새롭게 내놓는 OTT 단말기에 인공지능(AI)과 시청경험 빅데이터 활용 기능을 추가해 OTT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위성방송 사업에 주력했던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19일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샤오미의 셋톱박스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결합한 OTT 단말기인 '텔레비'를 내놓고 20∼30대 1인 가구를 적극 공략 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무약정에 맞춤형 채널 구성이 가능하다는 텔레비의 강점을 내세워 내년까지 텔레비 가입자 2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딜라이브 OTT 단말기 '딜라이브 프러스'

유료방송업계에서 가장 먼저 OTT 사업에 뛰어든 케이블사업자 딜라이브는 OTT 단말기인 '딜라이브플러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세를 보이자 모바일 OTT 애플리케이션인 '딜라이브i'도 출시했다. 딜라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딜라이브 플러스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넘겼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신사업으로 OTT를 선택한 이유는 가입자 포화상태에 이른 케이블, 위성방송과 달리 OTT 시장의 고공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시장규모는 4천884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5년 3천178억원보다 53.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라베이스는 2020년 국내 OTT시장 규모가 7천801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OTT 단말기 '텔레비'

KT스카이라이프 윤용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최근 텔레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유료방송시장은 무한경쟁이고 전송방식도 하이브리드로 바뀌며 위성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며 OTT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OTT가 유료방송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달리 대부분의 서비스가 지상파 방송과 일부 종합편성채널, PP채널 콘텐츠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고 서비스도 크게 차별성이 없어 사업자 간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사업이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업체간 출혈 경쟁만 생기거나 기존 케이블·위성방송 가입자들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OTT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OTT에 생소한 대부분의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알려 OTT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측면에서 보면 사업자 간 OTT 경쟁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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