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기상이변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북극 항해에 나선다.

극지연구소는 21일 아라온호가 인천항을 출발해 70일간의 북극 항해에 나선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북극 해빙(바다 얼음)은 한반도를 비롯한 중위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해빙 면적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빙 변화에 대한 관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항해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북극해 환경변화 통합관측 및 활용연구', '북극해 해저자원환경 탐사 및 해저메탄 방출현상 연구' 사업의 하나로, 아라온호가 건조된 2009년 이후 8번째 진행되는 북극 항해이다.

전반부 연구를 수행할 1항차 연구팀(수석연구원: 강성호 박사)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등 7개 나라 40여 명으로 구성되며, 동시베리아 해빙 위에 캠프를 설치하고 해빙의 면적과 두께 변화, 생태계 변화 양상 등을 통합적으로 관측한다.

2항차 연구팀(수석연구원: 진영근 박사)은 북극해 바닥에서 분출되고 있는 메탄가스와 미래자원으로 꼽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탐사한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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