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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반전에 반전'외신에선 "SK하이닉스가 웨스턴 디지털로 대체될 수도" 관측
  • 김영일 외신기자
  • 승인 2017.07.16 10:35 ㅣ 수정 2017.07.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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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외신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웨스턴 디지털(WD)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도시바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이번 메모리칩 매각을 두고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WD가 도시바 반도체를 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도시바 반도체 매각이 여러 변수에 휘둘리며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란을 연출하고 있다.

16일 외신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도시바가 다른 매수 희망자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일본 언론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가 WD로 대체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도시바가 미국의 WD·대만의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D는 또 최근 도시바 매각 입찰가를 올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일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에 의결권을 요구하면서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시바가 다른 협상 파트너를 검토하는 듯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 인수를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분 인수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요구가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이를 양보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WD가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매각을 잠정 중단해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심문 기일이 2주 뒤로 잡히면서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되게 됐다.

당초 도시바의 주주총회 이전(6월 28일)이 될 것이라던 매각 계약 체결은 이미 보름이 넘도록 늦춰졌다. 하지만 여전히 앞으로의 상황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시바 매각전은 유난히 예상을 깨는 돌발 변수와 반전이 많은 M&A(인수합병)의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일 외신기자  youngkim@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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