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기를 맞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이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원장은 이번주중 발표가 유력하고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민의당은 내부 조율을 거쳐 늦어도 이달말까지 방통위원을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장관급 위원장 1명과 차관급 상임위원 4명으로 구성되는데, 대통령이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2인을 임명한다.

이외 3명은 국회에서 추천하는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가 1명을, 그 외 교섭단체들이 2명을 추천한다.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임기는 3년이다.

현재 상황으로 풀어보면 야당인 자유한국당 몫으로 김석진 방통위원이 지난해 1월 이미 임명됐다.
대통령 2인 임명 몫가운데 1명은 고삼석 방통위원을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임명됐다. 따라서 현재 방통위원장 포함 총 5명중 2명이 채워졌다.

남은 나머지 3명은 대통령 몫인 방통위원장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몫 1명, 야당인 국민의당 몫 1명이다.

방통위원장의 경우 법조계, 방송계, 정치인 등이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 인물로는 대법관 출신이며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가, 방송계에서는 이옥경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방통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이와함께 정계에선 기자출신 최민희 전 의원이 거론되는 인물중의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은 이번주 안에 독자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미지명 부처인 산업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몫 방통위원 추천은 현재 접수된 방통위원 후보군의 숫자가 적고, 대표성을 지닌 다양한 분야로부터 지원을 더 받기 위해 서류 접수 기간을 연장해 추가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서류 접수를 20일까지 연장하고, 오는 21일과 22일에 면접을 포함해 방통위원 추천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세부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미방위 위원들과 인물추천 관련 내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를 방통위원으로 내정했으나, 종편출연시 막말파문과 PD연합과 언론노조의 이의제기 등으로 현재 철회상태이며 다른 인물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몫의 방통위원 추천작업 또한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추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여야 방통위원 추천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경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