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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입찰 앞두고 정보전 치열…물밑 합종연횡 주목10여개 진영에 日정부계 자금도 가세…지분인수 목적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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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3 08:33 ㅣ 수정 2017.03.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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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해체 위기에 처한 일본 도시바(東芝)의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 입찰이 29일 마감하는 가운데 응찰 기업들의 막판 정보전이 치열하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의 사업 가치는 1조5천억∼2조엔(약 20조원)으로 출자업체에는 자금부담이 크기 때문에 진영 간 연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영 간 합종연횡은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경합 기업, 메모리의 안정적인 조달을 추구하는 거래기업, 최고가 매각을 구상하는 펀드,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 사이에 진행 중이다.

메모리 분야에서 경합 관계에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한국 SK하이닉스 등 사업회사 이외에도 복수의 구미계열 투자펀드가 출자를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의 주식 과반을 처분할 생각으로 한국이나 중국, 대만 기업도 응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 요청으로 일본정책투자은행이나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도 출자를 검토 중이다.

현시점에 도시바메모리에는 10개사 이상이 출자의욕을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 대상 NAND형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발명한 도시바의 기술개발력 평가는 높다.

그러나 출자기업들의 경우 각기 다른 동기로 임하고 있다. 경합 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도시바와 연대하면 플래시 메모리의 세계 점유율 1위 한국 삼성전자와 엇비슷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중에서도 WD는 수비하는 측면도 있다. WD는 15년 이상 도시바의 미에현 욧카이치공장을 공동으로 운영했다. 1조엔 이상을 투자하고 있어 이 공장에 제3자 업체를 불러들이는 것을 꺼린다.

플래시메모리는 현재 공급이 달려 판매가격은 상승 경향을 보인다. 거래처인 대만 폭스콘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업체들이 NAND의 안정 조달을 목표로 하고 출자를 검토한다.

안정된 반도체 시황을 배경으로 투자 목적 펀드들도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자본 참가를 모색중이다. 펀드는 도시바메모리를 상장시키거나 타사에 매각하거나 해 자산매각 이익을 노린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반도체의 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일본정부계 금융기관도 부상하면서 입찰이 복잡해졌다. 출자기업측 의도 역시 복잡한 가운데 개별 회사들의 '진영 만들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도시바와 거래중인 100여개 금융기관들 사이에 협조융자에 대한 태도가 제각각이 되면서 일부 지방은행은 도시바가 내건 담보에 대한 불만 등으로 발을 뺄 조짐도 있다고 전했다.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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