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휴대전화 소액결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을 올해 상반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S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기존 패턴과 다르게 집중 구매하거나, IP 분석을 통해 평소와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결제를 시도할 경우 이상 금융거래로 의심하고 ARS 추가 인증을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달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사업자로 하여금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결제 인증 수단으로 수집하던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대체토록 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해 3월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 이용자 보호대책'을 추진한 결과,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대책 시행 이전 1년간 18만6천889건에서 대책 시행 이후 1년간 2만7천808건으로 85.1%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해 3월부터 소액결제 시 표준결제창을 전면 적용해 결제금액과 이용기간 등을 명확하게 기재한 결제창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휴대전화 결제 내역을 반드시 SMS로 알리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하면 소액결제 피해는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소액결제를 통한 전체 매출액은 3조6천600억원에서 3조9천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종 결제 사기 방식인 스미싱의 경우 SMS를 통한 악성앱 유포 시도가 2013년 2천351건에서 2014년 4천48건으로 증가했지만 이를 통한 실제 소액결제 피해는 같은 기간 48억원에서 3억8천만원으로 줄었다.

노진우 기자  jinroca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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