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슈퍼마켓 체인인 산장쇼핑클럽 지분 32%를 20억 위안(3천400억원) 이상에 사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식료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는 산장은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제품 매장을 보유한 수닝커머스와 고급백화점 업체 인타임리테일의 지분을 사는 등 오프라인 소매업체에 투자해왔다.

알리바바는 전통적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델을 탈바꿈시키려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목표는 중간업자를 없애고 매장이 실시간 수요와 재고를 기반으로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직접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와 산장쇼핑클럽은 "산장쇼핑은 광범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있으며 매장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고 공시에서 밝혔다. 양사는 구매와 물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의 택배 회사 베스트로지스틱스는 이르면 내년 초에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