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정부의 차세대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국가 연구개발 신투자모델 토론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신약·의료기기·뇌과학 등 바이오 분야와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를 융합해 새 R&D 성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환자의 몸 안에 치료 약물을 전달하는 매우 작은 크기의 나노 로봇을 개발하고 재활을 돕는 로봇이나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새 조작체제(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경주의 이례적 강진으로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만큼 여러 부처가 협업해 재난방지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토의했다.

또 서비스 산업을 위한 R&D 투자를 활성화하고 정부 부처의 중복 R&D 투자를 막으면서 여러 부처의 협업 R&D를 진행하는 방안에 관한 토론도 이뤄졌다.

미래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새 투자모델을 마련해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투자 방향 및 기준(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두연 기자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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