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세대 스마트워치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당초 올해 가을 출시될 계획이었다.

구글은 대신 이날 개발자 버전을 확장한 '프리뷰 3'을 공개했다.

구글 측은 "개발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 소프트웨어를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들

스마트워치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실상 손목 위의 컴퓨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의 목표다.

이번에 공개된 프리뷰 3는 이런 구글의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 플레이스토어는 스마트워치 소유자들이 인터넷 브라우징과 앱 다운로드, 다양한 워치페이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플레이스토어는 스마트워치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으로 전화와 연결되면 작동된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더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만드는 구글의 목표라면 이번 프리뷰 3는 조금 더 그 목표에 가깝게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올해 말께 개발자 버전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정원 외신기자  jwmin@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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