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해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아시아 주요 창업 도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사와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함께하여 영감을 얻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창업 플랫폼 도시 부산 실현과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상담, 학술회의, 경진대회 등이 펼쳐진다.

부산형 융복합 축제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 투자사, 유망 창업기업, 창업지원 기관 등 투자·창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였다.

1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창업자금 조성, 지원체계 마련, 투자 상담(밋업) 혁신 기반 시설 조성, 해외 진출 등을 담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파투 하이다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부사무총장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산업 동향과 창업기업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창업기업 투자 설명회에는 CDIB 캐피탈 그룹, 비나캐피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세계적인 투자사를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 400여 명이 몰렸다.

롯데그룹 계열사, SK C&C, LG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40여 개사가 참여해 창업기업과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산업은행, IBK창공,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참여하는 시연회(데모데이), 중소기업벤처공단 기업 간 거래(B2B) 설명회, 유한책임출자자(LP)·벤처캐피탈(VC) 토론회, 한국벤처투자 부산미래성장 펀드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6개국 41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관(파빌리온)을 운영해 아시아 창업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와 글로벌 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기업 공간, 코스코 동남권 공간 등이 마련됐고 벤처캐피탈 30개 사가 우수 제조기업 20개 사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창업기업 경연대회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에는 15개국 197개사가 참여해 총상금 118만달러(약 2억3천만원)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경험과 아시아 주요 창업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참가자 규모와 협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시민들을 위해 해설사(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디자인과 창업을 협업한 제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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