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아달라는 환자들의 119 구조요청이 잇따라도 상황은 속수무책이다.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의료사태 이후 전문의들이 부족해 응급실마다 밤에 실려 오는 환자들의 생명안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살 어린아기들이 앰블런스 자동차 안에서 수 시간동안 받아줄 병원을 찾느라 목숨을 건 싸움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정부든 정치인이든 의사든 이 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란 말인가. 그들의 부모나 처, 자식들이 응급환자로 의사가 없어 거리를 헤매다가 죽는다면 어떨까.

의사 자존심이든, 정부 정책이든 그 보다도 더 중요한 게 사람 생명 살리는 게 우선 아닌가.

감히 의사영역을 침범한다며 환자를 ‘나 몰라라’ 하는 대상이 자신의 부모라면 그래도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게다.

또한 의료계 행위가 괘씸하다며 무조건 고개를 돌리는 정부라면 국민들 안전은 누가 보장하겠는가.

대한민국 사회구조가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내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금의 정치인도 의료인도 어린 시절 부모에게 적어도 목숨을 존중하는 가정교육은 받고 자랐을 게 아닌가.

어려운 의사공부 해놓고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잊고 사는 현실의 세계가 암담할 따름이다.

여야 정치권도 똑 같다. 무슨 일이든 국민을 위한 것보다는 당리당약에 따른 정치 이익집단 행동에 말문이 막힌다.

정부도 똑 같다. 소통과 중재가 아니라 외고집으로 똘똘 뭉친 전근대적인 사고가 아직도 만연되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한국외교가 왜 ‘우물 안에 개구리’ 인지 이제 사 이해가는 대목이다.

해결책을 위해 정부나 정치권이나 의료인들 간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을 위해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서로 한발 씩 양보해야 한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 의료대표 들 간에 공식 TV토론을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문제점 사각지대를 풀어내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3자간의 해결점을 국민들과 함께 풀어가는 묘책이 시급한 게 사실이다. 결론은 3자의 주장과 문제점을 5천만 국민들이 함께하는 ‘국민대토론’을 한다면 어떨까.

인명을 살리는데 여야든 정부든 의료계든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다면, 그 것이 정답일 것이란 점이다,

여기서도 3자간 싸움질만 한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국민의 생명은 내 부모 형제 처와 자식을 살리는 일이다. 그런 생각을 한다면 무슨 정책이든 정치논리든 의료계 권익이든 생명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 것이 인간의 도리고 국민 된 의무다.

특별취재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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