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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친명인가?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4.05.17 09:13 ㅣ 수정 2024.05.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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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에서 추미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당초 '명심'(明心·이 대표의 의중)을 앞세운 추 당선인의 승리를 점쳤었다. 그러나 결과는 친명계의 표계산 예측이 빗나갔다.

89표를 얻은 우 의원이 80표를 얻은 추 당선인을 9표 차로 이겼다는 점은 당에서 볼 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경합에 나섰던 조정식·정성호 의원까지 사퇴를 받아냈던 추미애 사단의 교통정리(?) 순발력으로 볼 때 친명계는 무난하게 추 의원의 여의도 대통령을 기대했던 터다.

이번 결과는 향후 민주당의 당 안팎의 흐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무리한 입법 활동을 위한 계파 간 무조건적 ‘일방통행 식’ 여론몰이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의원들의 속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추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보다는 민주당을 위한 강성정치를 표방하자. 당내에서도 거부감이 작용했다는 후문이 파다하다.

특히 추 의원의 강성발언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악재로 작용, 이재명 대표 표심이 떨어진 이유중애 하나라는 사실을 미뤄 볼 때 또 다시 중립 포기 정치적 발언에 당내 여론이 우 의원 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여야를 떠난 국회의장의 중립은 의회 민주주의의 표본이라는 게 국민들의 인식이다. 이런 점에서 무조건 강성 정치를 표방하는 추 의원 보다는 안정성의 우 의원을 선택했다는 당 심의 평가다.

이번 일로 민주당도 적지 않게 놀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친명의 무조건적 명령복종 체제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조금씩 국민들에게 비상식적인 틀을 행하지 않으려는 당내 자정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결국 비정상적인 강압정치보다는 국민의 생각을 두려워하는 본연의 의회정치로 조금씩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즉 여야의 대립 이전에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행위는 지양하자는 변해가는 당내 여론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를 선택하라고 강요받던 과거의 잘못을 이젠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개개인의 의원들 생각이 친명보다 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무조건적 맹종의 시대 정치는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민주당만이 아닌 여야 통틀어 총체적 정치변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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