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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작년 파운드리 부문 매출 전년비 대폭 감소"올해 손실 정점, 2027년께 손익분기점 달성"…시간외 주가 4% 하락
  • 국제팀
  • 승인 2024.04.03 09:37 ㅣ 수정 2024.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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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매출은 크게 줄고 손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은 삼성을 제치고 세계 2위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인텔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189억 달러(25조5천717억원), 영업손실은 70억 달러(9조4천7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257억 달러(34조7천721억원)에서 26%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52억 달러(7조356억원)에서 34% 급증했다.

인텔이 파운드리 부문 실적만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새로운 회계 방식을 적용하는데, 이에 앞서 바뀌는 회계 기준을 적용한 2022년과 2023년 매출을 이날 공개했다.

인텔은 올해부터 반도체 설계·개발을 담당하는 '프로덕트(제품) 부문'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부문'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한다.

2022년과 2023년 인텔의 조정된 파운드리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출(2022년 208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인텔은 2023년 매출의 경우 189억 달러 중 180억 달러가 내부 물량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발생한 매출은 9억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손실이 확대된 데 대해 "1년 전 네덜란드 회사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사용에 반대하는 등 잘못된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SML은 극자외선(EUV) 등 빛을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에 비춰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을 때 쓰는 첨단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는 업체다.

이 장비는 1억5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이전의 다른 칩 제조 도구들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은 이에 구형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면서 EUV 장비로 전환하고 있다.

겔싱어는 "우리는 EUV 장비가 가격과 성능, 리더십을 다시 회복하는 데 있어 매우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EUV 도입 전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파운드리 부문 영업손실이 정점에 달하지만, 2027년께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30년까지 외부 고객으로부터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외부 매출 기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195억 달러(약 26조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확보한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고 공격적 투자를 단행해 왔다.

앞서 외부 물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파운드리 파운드리 분야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3% 하락 마감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4% 하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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