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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포화 통신3사, AI에 '올인'컨퍼런스콜서 일제히 AI 강조…AI 활용 새 서비스 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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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2 12:19 ㅣ 수정 2024.02.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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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진행된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 확대에 한계가 보이는 가운데, AI 기술과 서비스를 발판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50분 동안 '인공지능' 또는 'AI'를 총 61번 언급했다.

1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AI를 언급한 셈인데, 지난해 9월 공개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주요 사업 성과와 전략 방향을 힘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KT는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을 바탕으로 AI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도 상반기 특화 언어모델 '익시젠' 공개와 인공지능·데이터 사업 내재화 등을 언급했다.

통신 3사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의 성장 흐름도 함께 짚고 넘어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는 AI 운영에 있어 핵심 인프라로, 인공지능 컨택센터는 AI 기술로 서비스 품질을 높인 사례로 꼽힌다.

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AI를 강조하는 데는 본업인 이동통신 매출 성장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다.

3사의 별도 기준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약 35.5∼83.8%를 차지한다. 2019년 5G 상용화 이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요금제 전환이 매출 신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가 60∼70%대에 달하고 지난해 9월 가입자 증가율이 상용화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1%를 밑돌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3사 중 이동통신 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의 지난해 별도 기준 이동전화 수익은 10조5천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한 가운데 대외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6세대 이동통신(6G)은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어서 후보 주파수 검증과 상용화까지 최소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 3사는 AI가 신성장 사업 확대는 물론 통신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상승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사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 및 시설투자(CAPEX) 확대가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 가동에 따른 수익 증가를 예상했다.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개발하는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공개하고, AI 비서 '에이닷'(A.)에 '킬러 서비스' 추가를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이뤄진 'A. AI통화가드', 'A. 뮤직', 'A. 쇼핑'에 대한 상표권 출원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저수익 한계 사업 합리화 기조 속에서도 고객 중심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을 개발하는 'AI 테크랩'을 신설해 수익화를 촉진한다.

'AI 일상화'를 강조한 LG유플러스도 익시젠과 미들웨어 플랫폼 'UGPT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각종 서비스에 AI를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으로 각각 연결 기준 매출 17조9천억 원과 연결 기준 매출 27조 원,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전년 대비 2% 성장을 제시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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