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증강현실(AR) 기반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다. 열풍을 넘어 광풍이라 해야 맞겠다.

이들 지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며 지난 13일부터 주요 포켓몬 사냥터에는 유저들로 북적인다.

고속버스 업체는 14일부터 서울∼속초 간 버스 운행을 하루 왕복 36회에서 2배인 72회로 늘렸다.

강원 북부 동해안 지자체는 피서철에 때마침 포켓몬 열풍이 불어 서둘러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준비 중이다.

▲ 속초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포켓몬 고

포켓몬 고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리는 속초시는 포켓몬이 주로 출현하는 지역에 무료 스마트폰 충전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고성군은 포켓몬 고 게임을 위해 고성을 찾은 관광객에게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한다.

할인 기간은 15일부터 10일 간 진행한다.

고성지역을 배경으로 한 포켓몬 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5천원권 '고성 사랑 상품권'도 준다.

단, 상품권은 고성군 내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다.

주요 관광지 곳곳에는 포켓몬 고 캐릭터 포토존과 주요 캐릭터 패널을 제작해 배치해 추억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양구군도 29∼30일 열리는 '2016 청춘양구 배꼽축제'에 포켓몬 고를 활용한다.

이들 지자체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무료 와이파이 지도를 올려놔 포켓몬을 잡으러 가기 전 미리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는 '당일치기'로 이들 지역에 포켓몬 고 게임을 하러 가는 여행 상품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한 업체는 왕복 버스 편과 점심을 제공하고 속초 엑스포공원과 청초호 일대,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에서 함께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있는 상품을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jeonpa@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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