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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공기업 민영화 이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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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1 07:45 ㅣ 수정 2023.11.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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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청사진을 내놓으며, 속전속결로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밀레이 당선인은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의 손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며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그는 민영화 대상 기업 몇 곳의 이름도 직접 거론했다. 아르헨티나 거대 에너지 회사인 YPF가 대표적이다.

1907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YPF는 아르헨티나 연료 부문의 거의 모든 영역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둔 '공룡 공기업'이다. 석유, 전기, 천연가스 등에 대한 탐사, 개발, 유통을 비롯해 비료와 플라스틱 등 연관 산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직·간접 고용 규모는 10만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 역시 YPF다.

YPF는 민영화 관련 부침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 20세기 후반 페론주의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군부 독재(1976∼1983년) 시기 극심한 침체를 겪으며 1999년 스페인 기업(랩솔)에 팔리면서다.

그러나 이후 전 세계적인 자원통제 흐름 속에 2012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정부가 다시 경영권을 사들이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말레이 당선인은 선거 유세 때부터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구'를 지속해서 강조하며 "YPF 국유화 이후 회사 실적은 악화해, 2012년 인수 때보다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YPF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 공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YPF 주가는 장중 한 때 43% 이상 폭등했다. 이는 1993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의 역외 자산도 밀레이 승리 이후 급증했고, 중남미 통화 지수도 달러 약세와 맞물려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율의 경우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 환율을 공식적으로 고정해 놓은 데다 이날 공휴일(주권의 날)이어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또한 밀레이 당선인은 "우리는 공영방송이 선전 수단으로 쓰이며, 사회에 거짓말과 공포 캠페인을 조장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공영 언론 민영화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 취임 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스라엘 역시 취임 전 방문계획 중인 국가"라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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