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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로 디지털성범죄 자동추적영상물 검출 최대 2시간→3분 단축…정확도 200% 향상
  • 사회팀
  • 승인 2023.03.29 14:31 ㅣ 수정 2023.03.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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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성범죄를 24시간 자동 추적·감시에 나선다.

29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의 하나로 작년 3월29일 개관했다.

제2, 제3의 'n번방' 피해를 막는다는 목표로 영상물 삭제부터 법률지원, 심리 치유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원스톱 통합 지원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이 개발한 AI 기술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SNS상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해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는다.

기존에는 피해자의 얼굴이나 특이점을 육안으로 판독해 수작업으로 피해 영상물을 찾아냈으나, 앞으로는 AI 딥러닝 기술이 오디오·비디오·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피해자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을 즉시 찾아낸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1∼2시간에서 약 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정확도 역시 200% 이상 높아졌으며, AI의 학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더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AI 프로그램 활용 전·후 변화하는 피해자 지원 환경 그래픽.

센터는 아동·청소년 피해 예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본인이 삭제를 요청해야 삭제지원이 가능한 성인과 달리 아동·청소년은 관련 법률에 따라 당사자나 부모의 신고 없이도 즉시 삭제가 가능한 만큼 AI 추적·감시를 통해 영상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소년 스스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도록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한다. 가해 청소년은 전문가 상담을 받게 한다.

이날 개관 1주년을 맞아 센터에서 열린 기념식과 간담회에는 오 시장과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경찰, 디지털성범죄 관련 전문가, 디지털성범죄 안심 서포터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검거를 위해 노력한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김현아·서혜진 변호사와 김문영·조찬아·신현재·손소영 경찰관이 서울시장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최근 증가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와 센터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센터는 1년간 402명의 피해자에게 7천682건의 긴급상담, 수사·법률 지원, 삭제 지원, 심리치료·의료 지원 등을 했다.

10∼20대 피해자가 약 57%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0대는 16.6%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유포불안(23.1%), 불법촬영(20.1%), 유포·재유포(14.5%) 순이었다.

삭제한 피해 영상물 총 3천3건 중 절반이 넘는 1천608건(54%)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었다.

시는 경찰과 협력해 924건의 수사를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가해자를 검거·특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574건의 법률·소송, 507건의 심리치료도 지원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봐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시민 등은 센터 상담 전용 직통번호(☎ 02-815-0382)나 카카오톡(검색: 지지동반자 0382)으로 연락하면 된다.

사회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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