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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위주 사회 변해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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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7 09:18 ㅣ 수정 2023.03.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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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학생 수가 적어 입학식은커녕, 대학 강의실에 달랑 2~3명만이 수업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지방대 신입생이 멸종위기로까지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바늘구멍이어서 지방대 졸업장을 갖고는 어림도 없다는 게 현실이다.

특히 내년 저 출산 등의 이유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해라 5만명 안팎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니 더더욱 지방대 신입생 모집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년제 대학 189개(분교포함, 캠퍼스제외)중 신입생 충원율 100% 넘는 대학이 고작 45개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의 신입생 감소추세와 더불어 지방대학이라는 명패 때문에 학생들의 기피현상이 가장 큰 문제다.

교육당국은 이 같은 교육 실태를 이미 예견했으면서도 차선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매해 탁상행정에만 급급하는 모습이다.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지적이 아니다. 이대로 가다간 지방대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정부가 잘못된 교육정책에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악순환이 되풀이돼 아예 지방대는 씨가 마를 것이란 우려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정부의 대학입시 제도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친 유명대학중심 취업순위를 평등화하는 인식부터 변화해야 한다.

즉 고교를 졸업해도 취업할 수 있는 사회다. 중-고교 6년 동안 1인1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해 졸업 후 바로 취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굳이 대학을 안 나와도 자격증 취득과 고교 3년 동안 실무를 익히는 현장학습교육을 전문적으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학교 3년도 마찬가지다. 고교 진학 전에 1인1자격증을 취득하게 한다면 중-고교 6년 동안 전문적인 취업기술에 필요한 기술을 충분하게 익히자는 것이다.

초등학교도 6년 동안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1인이 하나정도를 선택해 일정정도 수준까지 마스터하는 교육에 나서야한다.

교육부가 말하는 전인교육은 사실 말뿐이지 그저 ‘수박 겉핥기 식’ 이다. 보여주기 위한 허수아비 교육에서 탈피하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초등학교 때는 외국어 등 언어교육과 컴퓨터 교육을, 중고생 땐 자신 적성에 맞는 1인1자격증을 취득한다면 꼭 대학에 진학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교교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스포츠 인재들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시대다.

이처럼 달라진 사회풍토는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1인1자격증에 도전한다면 많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다.

정치권이 만들어낸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고질병도 모자라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며 영남과 호남으로 갈라놨다. 또 '진보'와 '보수'라는 돈키호테 같은 이론으로 국민을 갈등으로 갈라놓는 우를 범했다. 지연 학연이 팽배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사회다.

그 배경엔 학벌중심의 가당치 않은 ‘그네들만의 리그’만 펼쳐놓은 게 한국사회다. 대학을 나오면 효자고 못나오면 불효정도가 아니라 사회 낙오병(?)으로 취급당하다보니 소 팔고 집 팔고 지방대학이라도 나온 것이다.

결과는 취업도 못하고 백수로 살아야 하는 현실이 바로 대다수 지방대학 출신들이다. 이런 사태를 만든 자가 누구인가. 과거부터 주범은 정치권이고 공범은 정부다.

이제 쯤 학벌위주의 한국사회 풍토를 총체적으로 탈바꿈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 것이 백년대계를 향한 진정한 전문 교육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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