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상생의 길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경기도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해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소를 강남 쪽에 마련하려 한다"며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상생할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4월 서울 강남역 메리츠타워에 '액셀러레이팅 센터'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은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 및 마케팅·홍보·투자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 김상헌 네이버 대표.

'액셀러레이팅 센터'의 운영은 김상헌 대표가 의장을 맡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맡게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스타트업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엔팩(Npac)을 운영 중이고, 이날 쇼케이스에는 엔팩 사용 스타트업 중 17곳이 참가해 네이버 임직원들 앞에서 설명을 했다.

김 대표는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 정부 지원 및 사회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좋은 경쟁자로 자리 잡아 도움을 주고받고, 서로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이 향후 더 큰 플랫폼에서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며 "네이버도 스타트업들을 보며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각자의 역량도 좋아져 더 많은 좋은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관심사도 굉장히 많아졌지만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한국 스타트업들에 무관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가 이처럼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세훈 기자  yoonsh@xe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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