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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수출제한 참여 日·네덜란드에 로비성 접근""중국의 일본 비자 발급 재개, 긴장 완화 간절하단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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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3 18:10 ㅣ 수정 2023.0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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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한 일본과 네덜란드에 로비성 접근을 통해 공급망 유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일본은 각각 ASML과 니콘·도쿄 일렉트론이 반도체 제조 핵심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차단하는 걸 미국과 협의 중이며,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3국이 대중 수출 규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30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반도체 장비의 공급망 안정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친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국제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이 아닌 개방, 혼란이 아닌 질서 정연한 국제 무역환경을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제재 동참을 우려한 제스처였다고 할 수 있다.

친 부장은 2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댜오위다오(釣魚島·중일 양국이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의 중국식 명칭) 등 동중국해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비교적 낮은 톤의 항의를 하면서도 경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특히 첨단 반도체 분야 중심의 대중 수출통제 등과 같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일본이 동참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한국과 달리 일본에는 비자 발급을 재개한 점에 주목했다.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국민의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는 중국이 일본과의 긴장 완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표시이자 일본의 반도체 수출제한 참여를 막으려는 로비성 접근이라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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